사이판을 강타했던 태풍 ‘위투’가 필리핀 북부 루손섬에 상륙했다.
30일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이하 현지시간) 필리핀 북부 루손 섬에 태풍 ‘위투’가 상륙했다.
사이판을 강타할 당시보다 위력은 다소 약화됐지만 여전히 최대 풍속이 시속 230㎞에 달한다.
이에 따라 재난 당국은 오전 11시 현재 루손 섬의 이사벨라 주를 포함해 10개 주에 태풍경보 5단계 가운데 3단계를 발령하고 20개 지역에 경보 1∼2단계를 발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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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필리핀 기상청은 2009년 몬순 강우와 겹쳐 불과 6시간에 455㎜의 물폭탄을 쏟아 240명의 목숨을 앗아간 태풍 ‘온도이’와 비교하며 이와 비슷한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필리핀은 일부 지역에서 강풍으로 주택 지붕이 뜯기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항공기와 선박 운항이 중단됐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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