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자 강원도 지역 스키장들이 이르면 다음 주부터 슬로프를 개방하고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30일 대관령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4.5도 등 겨울 날씨를 보이면서 평창과 정선지역 스키장은 새벽 시간 제설기를 일제히 가동하며 손님맞이 채비에 돌입했다.
제설작업은 물을 차가운 공중으로 분사해 슬로프에 눈을 만드는 일로 수은주가 0도 이하로 떨어져야만 가능하다.
용평스키장은 이날 자정부터 약 8시간 제설기 64대를 가동해 인공눈을 만들었다.
제설작업은 지난해보다 하루빨리 시작됐다.
휘닉스평창 역시 베이스와 펭귄 등 슬로프에 인공눈을 뿌리는 작업에 돌입했다. 새벽 1시부터 7시간가량 제설기 56대를 동원해 2천190t의 눈을 만들었다.
이들 스키장은 이번 추위가 이어질 경우 11월 9일부터 첫 슬로프 개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보다 8일가량 앞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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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매년 날씨가 변수인 만큼 개장 시기는 유동적이다. 용평리조트와 휘닉스파크 스키장은 지난해의 경우 11월 17일 첫 슬로프 운영에 들어갔다.
이 외에도 정선 하이원 스키장은 다음 달 16일을 목표로 개장 준비에 들어갔고, 횡성 웰리힐리는 23일 개장할 예정이다.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장은 23일 개장할 예정이지만,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 일주일 앞서 16일 개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평창 알펜시아 스키장과 원주 오크밸리는 각각 23일과 28일 개장 예정으로 겨울스포츠 시즌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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