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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곡성’ 손나은· 서영희..한국 공포영화의 신화를 다시 쓴다

오피스호러의 한 획을 그은 영화 <마녀>(2014)부터 드라마 [뱀파이어 탐정]의 각본, 영화 <날, 보러와요>(2015)의 각색 등 다수 스릴러에서 극도의 긴장감을 선사하여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호러마스터’ 유영선 감독이 <여곡성>의 연출을 맡아 신뢰감을 더한다.





영화 <여곡성>은 원인 모를 기이한 죽음이 이어지는 한 저택에 우연히 발을 들이게 된 ‘옥분(손나은)’과 비밀을 간직한 ‘신씨 부인(서영희)’이 집안의 상상할 수 없는 서늘한 진실과 마주하는 미스터리 공포. 한국 영화 사상 가장 무서운 공포 영화로 회자되는 <여곡성>이 더욱 강렬한 비주얼과 극도의 공포감으로 중무장해 역대급 공포 영화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2014년 영화 <마녀>를 통해 오피스호러의 진수를 보여준 유영선 감독이 <여곡성>의 메가폰을 잡아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유영선 감독의 대표작인 영화 <마녀>는 회사 안 소문으로 인해 마녀가 되어버린 한 여자의 모습을 통해 사람들이 만들어 낸 가짜 이미지가 주는 무서움에 관한 스토리로 극한의 현실적 스릴감을 선사해 관객들을 긴장케 했던 작품. 이 작품을 통해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면서 차세대 호러마스터로 등극한 바 있는 유영선 감독은 이번 영화 <여곡성>에 대하여 “처음에는 사극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매우 부담스러웠지만, <여곡성>이라는 브랜드가 국내 영화사에 있어서 독보적인 호러 영화인데, 이 영화를 리메이크한다는 건 큰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연출을 맡게 되었다”라며 영화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혀 작가 출신 감독이 완성한 탄탄한 시나리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원작의 스토리텔링 구성을 그대로 가지고 오면서 10대 20대들도 잘 볼 수 있도록 현대적인 감성을 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스타일적으로 공포 시퀀스를 좀 더 스피드하고 다이내믹하게 연출하고자 했다”고 전해 32년 만에 돌아오는 <여곡성>의 한층 세련되고 강력해진 공포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이처럼 올가을 차세대 ‘호러마스터’ 유영선 감독이 예고하는 새로운 한국형 공포 영화 <여곡성>은 오는 11월 8일 개봉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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