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31일 자유한국당이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것에 대해 “비핵화와 평화, 번영의 한반도 구현에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조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한 입장과 관련 “그와 관련해 따로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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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대변인은 “다만 비핵화와 평화, 번영의 한반도 구현이 뒤돌아가서도, 멈춰서도 안 되고 이런 역사적, 시대적 과제의 실현을 위해서 모두 함께 힘을 모아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조 장관의 해임건의안 제출을 우회 비판했다. 백 대변인은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남측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라고 면박을 준 데 대해 북측에 항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남북 간에는 상호존중과 신뢰, 그런 바탕 위에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백 대변인은 또 한미가 비핵화와 대북제재 이행 등을 논의하는 워킹그룹을 만들기로 한 내용에 대해선 “지금 현재 남북관계와 비핵화가 선순환적으로 그렇게 진전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 간에 더욱더 긴밀히 공조하자는 그러한 일환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북한 예술단의 서울 공연과 경의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 등 남북이 10월 중 소화하기로 했던 일정들에 대해서는 “아직 협의 중”이라며 “평양공동선언이 본격 이행과정에 진입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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