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은혜가 ‘국민 첫사랑’으로 변신한다. 친절한 앞면과 까칠한 뒷면, 비슷비슷한 연예인 캐릭터에 대한 의문에 윤은혜는 ‘볼거리’로 승부수를 던졌다.
31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MBN 새 수목드라마 ‘설렘주의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조창완 PD와 배우 천정명, 윤은혜, 한고은, 주우재, 표지훈, 이혜란이 참석해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설렘주의보’는 윤은혜의 5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주목을 받았다. 오랜만의 복귀가 반가울 법도 하지만, 앞서 의상 디자인 표절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일부에서는 윤은혜의 출연을 달갑지 않게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
윤은혜는 “3년 전에 공식 석상에서 사과를 드린 적이 있는데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작품을 하게 돼서 떨리고 긴장된다. 많은 분들께 누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며 “설렘이라는 단어에 두근거려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고 내가 잘할 수 있는게 뭘까 생각하다 로맨틱 코미디를 택했다. 좋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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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혜가 연기하는 윤유정 캐릭터는 ‘국민 첫사랑’, ‘로맨스 퀸’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톱 여배우다. 최근 로맨틱 코미디에서 톱스타 캐릭터가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다 심지어 현재 타 방송사에서는 서현진이 비슷한 캐릭터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윤은혜는 다른 캐릭터들과는 차별화된 매력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윤은혜는 “최근에 비슷한 드라마들이 많이 있어서 모니터를 할 수밖에 없게 되더라. 다들 연기를 너무 잘하시고 우리 캐릭터와 비슷한 면이 있기에 예민해진 부분이 있다”며 “윤유정은 친한 사람들 옆에서는 밝고 털털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대중 앞에서는 천사 같은 이미지를 유지하는 인물이다. 그런 상반된 매력이 다른 점이라고 생각한다. 볼거리가 많아서 비슷한 소재라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설렘주의보’는 독신주의 철벽남인 ‘스타 닥터’와 ‘연애 지상주의자’인 톱 여배우가 각자의 말 못 할 속사정으로 가짜 스캔들을 만들어 내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로맨스 드라마로 31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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