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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황기·지치 복합물 관절염에 효과"

통증 45% 감소 확인

약용작물인 황기와 지치로 만든 복합물이 관절 건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세명대 부속 제천한방병원과 함께 황기복합물이 무릎 연골을 보호하고 관절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인체 적용 시험한 결과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농진청은 만 40세 이상, 만 75세 미만의 남녀로 경증 및 중증 퇴행성 관절염을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황기복합물 시제품 효능을 실험한 결과 통증 지수(VAS)는 44.7% 줄어들었고, 한국형 무릎관절 점수(KKS)는 35.8% 증가, 무릎관절 기능 점수(WOMAC)은 38.2%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시제품을 복용한 12주 간 특이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황기복합물이 안전한 원료임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농진청 관계자는 “인체 적용 시험에 앞서 세포·동물실험을 통해 황기복합물이 무릎 연골보호에 효과가 있는지 검정을 마쳤다”며 “동물 무릎관절 내에 약물을 주사해 골관절염(퇴행성관절염)을 유도한 동물모델에 황기복합물을 투여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연골조직 손상이 37.1% 억제됐다”고 밝혔다.



황기복합물의 관절 건강 기능성 소재로의 우수성을 밝혀낸 이번 연구 결과들은 특허등록을 마쳤다. 산업화를 위한 기술이전도 완료해 황기복합물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이 개발될 전망이다.

황기는 전통적으로 피로·식욕감퇴…호흡곤란 등 증세를 치료하는 데 많이 사용돼왔다. 지치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해열·해독 작용에 이용됐으며 최근엔 항염증·항종양 작용·혈당 강하 등의 효과가 알려졌다.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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