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심형래를 앞세워 흥행을 노리던 ‘심형래 쇼’가 개막 사흘 전 티켓 판매 부진으로 취소됐다.
1일 소속사와 공연 제작사 에스오디피에 따르면 오는 3~4일 서울 더케이아트홀에서 공연 예정이던 ‘19금 버라이어티 심형래 쇼’는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 현재 예매 관객들에게 공연 취소 및 환불 절차 등을 안내하고 있다.
원인은 티켓 판매 부진 및 수익성 부족으로 알려졌다.
한 공연 관계자는 “공연을 올리는 게 더 손해가 큰 상황이라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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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1980년대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유머1번지’ 속 콩트를 리메이크한 형식에 전통가요와 춤 등이 섞인 버라이어티 쇼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19금 코드와 중장년층을 위한 콘텐츠임을 앞세웠으나 출연진과 구성 등이 진부하다는 지적도 나왔.
심형래는 제작발표회 당시 “이번 서울 쇼를 시작으로 전국 공연, 해외 투어까지도 계획하고 있다”며 “옛 추억과 향수를 자극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웃음과 활력을 찾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지만, 흥행 부진으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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