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클럽 파티에서 1억원 상당의 지페를 뿌린 것으로 알려진 ‘헤미넴’이 유명 클럽에서 판매하는 초고액 세트인 ‘만수르 세트’의 최초 구매자로 알려져 화제다.
지난달 28일 오전 2시경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클럽에서 ‘헤미넴’으로 불리는 A씨는 5만원짜리 다발을 꺼내 사람들에게 뿌렸다. 그가 돈을 뿌리자 사람들이 몰려들며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헤미넴’은 지난해 말부터 강남 지역의 클럽에 나타나 수천만 원을 뿌리며 클럽 마니아들로부터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한 유명 클럽에서 판매하는 1억 상당의 ‘만수르 세트’를 처음 구매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로 떠올랐다. 이 세트는 아르망 드 브리냑 12 L, 위스키 ‘루이13세’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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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미넴은 한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주 수입원은 투자 분석에 관한 강연이다. 나는 사실상 개인 애널리스트(투자분석가)”라고 말했으나 별다른 활동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늘고 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헤미넴 A씨의 재산 형성 과정과 엔젤투자 등을 명목으로 투자자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불법 소지가 없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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