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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전·방과 후에도…서울시, 돌봄공백 해소 팔걷었다

우리동네키움센터 91개소로 확대·운영시간 연장

우리동네 키움센터 서울시 제공./연합뉴스




서울시가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무상보육을 선언한 가운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돌봄 서비스도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7월 4개소로 출발한 ‘우리동네 키움센터’를 내년까지 91곳으로 확대하고, 운영시간도 초등학생 등교 전 시간과 하교 후 저녁까지 연장한다.

이를 위해 이달 각 자치구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접수하고 있다.

서울시는 내년 예산안에 우리동네 키움센터 예산으로 137억원을 편성했고 보건복지부가 여기에 매칭해 예산을 추가 지원한다. 현재 관리자 1명, 시간제 교사 2명이 근무하는 구조에서 시간제 교사를 2명 더 늘린다.

맞벌이나 한부모 가정 초등학생 자녀를 방과 후, 방학, 휴일에 돌봐주는 ‘우리동네 키움센터’는 노원·도봉·마포·성북구에서 올 여름 개원했다.

돌봄 교사와 관리자가 상주하면서 교육·놀이·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아이들에게 간식을 제공한다. 마을선생님들이 재능기부로 미술, 체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도서관, 체육관, 박물관 등 지역에 흩어져 있는 돌봄·교육·여가 프로그램도 연계해 운영된다.



우리동네키움센터는 부모 소득과 무관하게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현재는 센터별로 대략 평일 오후 1~7시, 토요일과 방학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7시까지 아이들을 돌본다.

서울시는 운영시간을 연장해 내년 3월부터는 아침돌봄 공백과 하교 후 돌봄공백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맞벌이 부부의 출퇴근 시간·근무여건에 맞춰 오전 8시부터 오후 8~9시까지 운영시간을 확대하는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우리동네 키움센터를 대폭 확대하고, 운영시간도 늘려 맞벌이 부모들이 초등학생 자녀의 등교 전 시간과 하교 후 저녁 시간에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구체적인 운영시간은 자치구별 계획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면서도 “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는 안을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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