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3주 연속 하락해 5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p) 하락한 55%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3%p 오른 35%로 나타났고, 의견 유보는 10%였다.
응답자들은 긍정 평가 이유로 ‘북한과의 관계 개선’(33%), ‘외교 잘함’(10%), ‘대북·안보 정책’(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등을 선택했다.
부정 평가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50%)이 압도적이었고, ‘대북 관계·친북 성향’(20%),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5%), ‘부동산 정책’(3%)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p 내린 42%로 1위를 지켰다. 이어 자유한국당 14%, 정의당 11%,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순이었다. 한국당, 바른미래당, 평화당의 지지율은 변화가 없었고, 정의당은 1%p 올랐다.
지난달 29일 끝난 국정감사의 성과 여부를 물은 조사에선 ‘성과 없었다’는 응답이 42%로, ‘성과 있었다’(19%)는 답을 앞질렀다.
‘성과가 없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형식적·말만 많음·실질적이지 못함’(14%), ‘상대 비방·싸우기만 함’(12%), ‘해결된 것이 없음’(11%) 등을 이유로 꼽았다.
국감에서 가장 큰 활약을 의원을 꼽는 물음에는 사립유치원 비리 공개를 주도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16%)이 1위를 차지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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