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비롯한 외지에서 갑자기 들이닥쳐 공무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며 시장실에 난입한 이들은 27시간을 점거하면서 외부에서 음식을 시켜먹으면서 온갖 오물을 버리며 시장 집무실을 오염시켰다. 이에 김천시에서는 퇴거요청과 경찰에 신변보호와 강제해산을 요구했으나 상부 해산 지시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방관하면서 시정이 하루 동안 마비되면서 민원인들의 비난이 높아졌다.
이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31일 오후 삼삼오오 100여명이 시청으로 모였다. 시민들은 시장실을 점거한 조합원들에게 퇴거를 요청하면서 자발적으로 나가지 않으면 시민들이 강제로 끌어낸다는 강경한 의견을 전했다. 이러한 시민들의 예상치 못한 반대여론에 힘을 잃으면서 31일 오후 7시 자진해서 철수했다.
이에 김천시 공무원들과 시민들은 “경찰이 하지 못한 일을 시민들의 힘으로 했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일이 재발한다면 아무 역할도 못하는 경찰에 의존하지 않고 시민의 힘으로 해결할 것”이라고밝발혔다. 따라서 불법행위는 일삼는 민노총의 과격행위가 발붙일 수 없도록 앞으로도 시민들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낸 시민들이 많았다.
/김천=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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