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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뚫리자… '알짜 동네' 용인 수지 ‘동천동’





교통여건이 좋아지면 해당 지역 집값이 오르며 일대 부동산이 상승세를 타기 마련이지만 신분당선 연장선은 특히 강남권으로 연결하는 ‘황금노선’이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열기는 한층 더 뜨겁다. 수지 동천동 일대도 강남발 황금노선 연장 수혜 지역 중 하나다. 개통 전 동천동 거주자들은 전철을 이용하기 위해 마을버스를 타고 죽전역까지 나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신분당선 연장선 동천역 개통으로(2016년) 판교에서 3개 정거장, 강남역까지 7개 정거장에 불과해 30분 내에 오갈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서울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판교권, 강남권 출퇴근이 쉬워졌다.

또한, 행적구역상 용인 수지구인 동천동 일대는 북측으로는 판교신도시, 동측으로는 분당신도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두 생활권 모두 접근성이 양호하고 실제 하나의 생활권처럼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데 반해 집값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용인 동천동의 동문114부동산 공인중개사 이창수 관계자에 따르면 "수지구 동천동은 신분당선 판교-강남 전철이 지나는 곳으로 찾는 사람들이 많은 편. 특히 이 지역 주 수요층은 인근 분당, 판교 생활권자가 대부분인데, 동천동은 판교나 분당 생활권이지만 시세는 판교 전셋값 수준으로 싸기 때문”이라며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직후(2016년) 수요가 꾸준히 늘다가 최근 상승세가 가파르다”고 말했다.

꼭 신분당선이 아니더라도 동천역 일대 유통업무단지를 상업 업무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 추진되는 등 호재도 많아 긍정적 평가 역시 한몫 거들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용인도시공사가 동천역과 마주하고 있는 28만 7783㎡ 규모의 동천동 유통업무단지를 상업·업무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동문114부동산 공인중개사 이창수 관계자는 “인근 정자지구도 분당신도시 건설 당시 유통업무지구로 지정됐지만 1998년 도시설계를 통해 현재와 같은 주거·상업·업무시설이 공존하는 복합단지로 탈바꿈 된 바 있다”며 “동천동 유통업무단지도 개발이 완료되면 이에 따른 후광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한다.

이밖에도 동천동은 다양한 교통망이 인접해 있는 것은 물론 주거환경도 나쁘지 않다. 먼저, 대왕판교로,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영동고속도로, 분당~내곡 간 도시고속화도로, 분당~수서 간 도시고속화도로 등 다양한 도로망도 가까이 이용할 수 있어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판교 현대백화점, 아브뉴프랑, 알파돔시티 등 판교 중심 상권을 비롯해 AK플라자, 롯데백화점, 정자동 카페거리 등의 분당 상권,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 죽전 상권 등 주요 생활편의시설이 반경 6㎞ 이내에 위치해 있다. 또한 동천동 전체가 광교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녹지비율이 높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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