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트럼프, 미·중 무역합의안 초안 작성 지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워싱턴=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를 위한 초안 작성을 장관들에게 지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 4명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의 ‘정전’ 신호를 보낼 합의 초안을 작성하도록 핵심 장관들에게 지시했으며 실무 차원에서 가능한 조항들의 작성을 시작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과의 합의가 가능한 조항들에 대한 초안 작성은 트럼프 대통령이 1일 시 주석과 전화통화를 한 이후 급물살을 탔다고 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무역 대화를 앞두고 의견을 교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트위터를 통해 ”논의가 좋게 진행됐다“고 밝혔고 이날 늦게 선거 유세에서도 ”그들(중국)은 협상 타결을 원한다“고 말했다.

소식통 한 명은 어떤 합의 초안이든 난제는 미국이 중국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고 있는 지식재산권 절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그간 수용을 거부해온 미국의 요구안들을 완화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노현섭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