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엽은 영화 ‘동네사람들’ 개봉을 앞둔 2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촬영을 끝낸 이상엽은 바로 ‘동네 사람들’ 촬영에 들어갔다. 대중들이 예능 ‘런닝맨’ 속의 허당기 가득한 모습으로 기억하고 있을 때, 다소 어두운 캐릭터인 비밀을 숨기고 있는 미술교사 ‘지성’ 으로 출연한 영화가 개봉 을 앞두고 있는 것.
이상엽은 “런닝맨이 저한테는 신의 한 수이다” 며 “작품으로만 연달아 인사드렸다면 이미지를 비슷하게 여기실 수도 있는데, 예능을 통해 반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게 좋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동네 사람들’을 찍으면 우울의 극치를 달릴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을 정도로 다소 힘들었는데, 이후 찍은 ‘런닝맨’ 덕에 많이 정화가 됐던 것 같다. ”라며 ‘런닝맨’에 공을 돌리는 모습도
보였다.
최근 SBS ‘런닝맨’에서 이상엽은 멤버들 사이에서 꼭 피해야하는 불운의 아이콘으로 통해 꽝손, 똥멍청 캐릭터 등 허당매력 가득한 별명을 얻으며 이상엽만의 예능을 여과없이 펼쳐냈다. 이상엽은 “100퍼센트 이상엽’이라고 나온 게 처음이었고, 예능 프로에서 저를 찾았던 기억이 너무 좋아서 거리낌이 없어진 것 같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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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을 통해 인식된 ‘바보 이상엽’이란 수식어에 대해서도 허허실실 웃으며 답변했다. “그게 원래 내 모습이다. 작품 할 때는 오버한다고 할 정도로 감성적인 데, 작품을 하지 않을 때 약간 바보 같은 면이 있다. 실제 제 모습을 좋아해주셔서 좋다”
한편, ‘동네사람들’은 여고생이 실종되었지만 아무도 찾지 않는 의문의 마을에 새로 부임한 체육교사가 사건의 실마리를 쫓게 되는 스릴러다. 마동석, 김새론, 이상엽, 진선규, 장광 등이 출연한다. 오는 7일 개봉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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