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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룡 발굴한 '홍콩 영화계 대부' 레이먼드 초우 별세

골든하베스트 설립해 1970∼90년대 홍콩영화 전성기 이끌어

/위키피디아




이소룡과 성룡을 발굴한 ‘홍콩 영화계의 대부’ 레이먼드 초우(鄒文懷·추문회) 골든하베스트 설립자가 2일 향년 91세로 별세했다.

초우는 생전에 코미디와 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 600편 이상을 제작하면서 홍콩 영화 전성기를 만들었다. 1970년 회사를 나와 골든하베스트를 설립한 그는 이소룡과 함께 1971년 ‘당산대형’을 시작으로 ‘맹룡과강’, ‘용쟁호투’ 등을 제작했다. ‘용쟁호투’는 최초로 미국 할리우드와 홍콩 제작사가 합작한 영화이기도 했다.



1980년에는 ‘취권’으로 스타가 된 성룡을 데려와 ‘사제출마’, ‘캐논볼’ 등을 제작해 흥행 기록을 새로 썼다.

하지만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홍콩의 중국 반환 등을 거치면서 골든하베스트와 홍콩 영화계는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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