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는 2일 일본 시가현 오츠의 세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로 2위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다. 이민지는 이번 시즌 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톱10에는 13번 들었다. 상금은 151만8,304달러(약 17억원)를 벌어들여 에리야 쭈타누깐(249만9,240달러)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고이와이 사쿠라(일본)가 10언더파 단독 2위에 자리한 가운데 신지애(30)는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함께 9언더파 공동 3위에서 선두를 추격하고 있다. 전반 9홀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한 신지애는 후반 11번(파4)과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보태며 추격의 기세를 높였다. 15·16번홀 연속 보기로 주춤했으나 17번홀(파5) 버디로 선두와의 격차를 4타로 줄이며 경기를 마쳤다. 배희경(26)과 정재은(29)은 나란히 8언더파 공동 5위에 올랐다. 배희경은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고 전날 1언더파를 쳤던 정재은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적어내며 빠르게 상위권으로 올라왔다. 이날 2타를 줄인 김인경(30)도 8언더파 공동 5위다. 첫날 단독 선두였던 유소연(28)은 이날 1타를 잃고 주춤하며 6언더파 공동 13위로 내려갔다. 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1타를 더 줄여 3언더파 141타, 공동 25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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