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센터가 더 많은 탈북난민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4일 부시 센터 측이 ‘입국 금지 행정명령’이 탈북난민의 미국 입국을 어렵게 했다면서 관련 내용을 자세히 보도했다.
부시 센터 인권자유팀의 린지 로이드 부국장은 3일(현지시간) RFA에 지난 2년간 미국으로 들어온 탈북난민 수가 급격히 줄은 이유에 대해 “(미국) 정부는 (미국에 입국하는) 전체 난민의 수를 줄인 데다 북한을 ‘여행금지’ 국가 리스트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부시 센터는 미국이 북한과 같이 억압적인 나라에서 도망치는 사람들을 환영하고 받아들이는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는 토마스 바커 변호사는 “부시 전 대통령은 자신이 북한인권법에 서명한 것을 매우 잘한 일로 생각하고 있다”며 “더 많은 탈북난민이 미국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북한인권법은 지난 2004년 부시 전 대통령 시절 4년 한시법으로 제정된 후 2008년과 2012년 두 차례 연장된 바 있다. 북한인권법이 통과된 후 올해 9월까지 미국에 정착한 탈북난민은 모두 217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으로 들어온 탈북난민은 단 5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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