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내년 10월 개관 예정인 ‘돈화문민요박물관’(가칭)에 전시할 민요자료를 공개 구입한다.
서울시는 돈화문민요박물관의 전시·아카이브 등에 활용하기 위한 자료 공개구입 접수를 5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돈화문민요박물관에서 찾고 있는 자료는 △민요 현장조사 자료(가창 실황자료, 현장조사 결과물, 민요 채집·연구 관련 문건) △민요 수록자료(해방 전 출간도서, 잡지, 엽서 및 민요 주제의 시나리오·포스터 등) △생활문화 자료(고지도·풍속화, 놀이문화·장례의식·세시의례 관련자료) △국악로 관련자료(이왕직아악부, 조선성악연구회, 일제 강점기 극장 관련자료) △국악음반·음원 등 잊혀져가는 민요의 역사와 변천과정을 보여주는 각종 기록·문헌·사진자료이다.
민요 관련 자료를 소유하고 있는 개인이나 문화재 매매업자·법인은 누구나 공개구입 신청을 할 수 있다. 문화재 매매업자는 반드시 등록된 상호명으로 매도신청을 해야 하며 도굴품·도난품 등의 불법 자료 및 소유나 출처가 분명치 않은 자료는 신청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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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자료 공개구입 접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또는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수된 자료는 1차 서류 심사 후 평가대상으로 선정된 자료에 대해 개별 통지해 2차 실물 접수를 진행하고 자료평가위원회의 심의 평가를 거쳐 구입 자료로 선정된다.
정진우 서울시 문화시설추진단장은 “우리나라 첫 민요 전문박물관이 2019년 10월 창덕궁 앞 돈화문로에 문을 연다”며 “돈화문민요박물관이 누구나 우리 민요의 맛과 멋을 느끼는 열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자료공개구입에 서울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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