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임종헌(59)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구속기간을 연장하고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윗선’ 개입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최근 임 전 차장의 구속기간을 이달 15일까지 열흘 더 연장했다. 지난달 27일 구속된 임 전 차장의 당초 구속기간은 5일까지였다. 검찰이 임 전 차장의 구속기간을 늘린 것은 양 전 대법원장 등 사법부 수뇌부의 ‘재판거래’ 지시·보고 혐의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임 전 차장에 대한 기소는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15일 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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