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북부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시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15명이 숨지고 44명이 다치는 대형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신화통신과 펑파이(澎湃)뉴스 등이 현지 당국 발표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1분께 대형 트레일러가 란저우-하이커우 고속도로의 란저우남 톨게이트에서 요금 정산을 위해 대기 중이던 차량들을 들이받아 무려 31중 추돌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무려 15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44명이 다쳤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트레일러가 통제력을 잃고 차량들을 들이받았다고 증언했다.
사고를 낸 트레일러 기사는 현재 경상을 입고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데 사고 경위에 대해 차량 제동장치에 이상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는 크고 작인 사고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중국 중부 허난성 란카오의 한 단열재료 공장에서 프로판가스 유출로 폭발 사고가 일어나 8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지난달 28일에는 충칭에서 버스가 강물로 추락해 15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CCTV 확인 결과 승객과 운전기사가 시비가 붙어 서로 때리며 싸우다가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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