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세상을 떠난 배우 신성일의 빈소에 그와의 이별을 안타까워하는 각계 인사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순재가 조문을 위해 빈소를 방문했다.
이날 오후 빈소를 찾은 이순재는 “60년대 영화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한 거목이 한명 갔다. 이는 팬들이 다 기억할 것”이라며 “너무 일찍 간 것 같아. 조금 더 할 수 있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신성일씨가 주연, 나는 조연으로 작업을 같이했다”면서 “신성일씨 관련 작업은 많은 자료가 남아있어 후학에게도 좋은 교본이 될 것이고, 관계기관에서도 이를 홍보해 고인을 추모하고 아쉬워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인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전남의 한 의료기관에서 항암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전날인 지난 3일부터 병세가 위독해져 그간 치료를 받아오던 전남의 한 요양병원에서 전남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유족으로 부인 엄앵란 씨와 장남 강석현·장녀 경아·차녀 수화 씨가 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1월6일로 예정돼 있다. 장지는 경북 영천 성일각이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