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섬에서는 4일 일가족 9명이 강물에 잠긴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등 12명이 사망했다. 구조 당국이 시신을 발견했을 때는 강이 범람한 상태였다.
시칠리아에서는 주요 도로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군대가 배치된 상황이다.
앞서 이달 2일 이탈리아 사르데냐 섬에서는 여행 중인 독일 국적의 87세 여성과 62세 남성이 내리친 벼락에 맞아 숨졌다.
AFP통신은 소방당국의 집계를 인용해서 한 주 동안 이탈리아 북부와 시칠리아 등에서 폭풍우로 최소 30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지난주 초부터 이탈리아에서는 시속 180㎞의 강풍과 함께 집중 호우가 이어지면서 낙뢰, 산사태, 건물 붕괴,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탈리아 북동부의 베네치아 역시 주요 도로와 광장이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겪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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