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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내 캐러밴 1만2,000명…3,000여명 미국행 포기

자국의 폭력과 가난, 정치적 불안을 피해 미국으로 이동하는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이 1만2,000명을 넘었다.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4번째 캐러밴이 멕시코에 입국하면서 현재 멕시코에는 캐러밴 약 1만2,000명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합법적으로 입국한 살바도르인 약 450명도 멕시코에 머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출신 캐러밴 약 4000명은 합법적으로 멕시코에 입국하면 보호소를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거절하고 인간 사슬을 만들어 멕시코와 과테말라 국경 지역인 수치아테강을 건넜다. 이들이 멕시코에 접근했을 때 약 100여명의 이민국 관리와 연방 경찰이 과테말라로 되돌아가라고 설득하자 캐러밴은 “우리는 멕시코에 머물지 않고 미국으로 갈 것”이라며 “분명한 통로를 원할 뿐”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철수한 뒤 캐러밴은 멕시코 타파출라로 향했고, 남부도시를 거쳐 미국으로의 행진을 계속할 계획이다.

현재 멕시코에 있는 캐러밴 중 3개는 수천명의 이주민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7,500명에 다다랐던 1차 캐러밴은 강행군에 현재 약 4,000명으로 줄어들었다. 멕시코 연방정부는 캐러밴에서 약 3,000명이 이탈했다고 밝혔다. 2,934명이 멕시코에 망명을 신청했고 927명은 처음 캐러밴을 출발한 과테말라와 온두라스로 되돌아갈 예정이다.



멕시코 당국은 연방 경찰과 이민국 직원이 이들의 귀환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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