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5일 성명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오는 8일 뉴욕에서 만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선언문 이행의 진전을 위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의 뉴욕 방문에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동행한다고 국무부는 덧붙였다.
이에따라 김 부위원장은 미국의 중간선거 직후인 7일 뉴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위원장이 뉴욕에 도착하면 지난 5월 첫 뉴욕 방문 때처럼 폼페이오 장관과 만찬 회동을 곁들인 사전 만남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위원장의 뉴욕 고위급 회담은 1차 북미정상회담 직전인 지난 5월 31일 개최된 바 있으며 김 부위원장은 이후 워싱턴의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한 바 있다.
김 부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과 8일 회동 이후 워싱턴을 재차 방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외교가의 관측이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 핵시설에 대한 사찰 방안을 본격 논의할 것을 예고했으며 내년 초 개최 예정인 2차 북미정상회담의 일정 및 장소 등 세부 사항을 진척시킬 논의도 함께 다룰 계획이다./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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