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출국>은 분단의 도시 베를린, 서로 다른 목표를 좇는 이들 속 가족을 되찾기 위한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 1986년 베를린, 평범한 한 아버지에게 벌어진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출국>이 영화의 배경인 80년대 동유럽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하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이 담긴 제작기 영상 1탄 로케이션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독일의 건축양식이 고스란히 살아있었고 따뜻한 색감이 대조적으로 건물들에 입혀져 있는 신시가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었다”며 폴란드 로케이션의 이유를 밝히는 노규엽 감독의 말로 시작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출국>의 제작진은 건조한 첩보전을 잿빛의 올드타운에서, ‘영민’(이범수)과 ‘혜원’(이현정) 부녀의 온기가 느껴지는 장면을 신시가지에서 찍는 등 장면의 특징과 인물의 감정에 따른 섬세한 로케이션을 진행했다.
그중 ‘영민’과 ‘은숙’(박주미)의 짧고 애틋한 재회의 순간이 촬영된 레그니차(Legnica) 기차역과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공중전화 씬이 촬영된 르넥(Rynek) 광장은 장소 헌팅 과정에서부터 제작진을 설레게 한 장소로, 80년대 동유럽의 공기와 공간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어 영화의 볼거리를 더했다. 이처럼 <출국>의 대규모 해외 로케이션 촬영은 배우와 제작진의 철저한 준비 끝에 빠듯한 일정을 계획대로 소화할 수 있었다. 이범수 배우는 “스케줄 상 하루라도 더 밀리면 안되는 상황이었는데, 모든 일정을 맞출 수 있어서 대견스러웠다”, 연우진 배우는 “해외 로케이션 당시 외롭고 쓸쓸한 감정이 배가돼서 자연스럽게 영화 속에 녹았다”며 소회를 밝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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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를 비롯한 연우진, 박혁권, 박주미, 이종혁 등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시너지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이야기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출국>은 11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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