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동욱이 영화 ‘신과함께’부터 OCN ‘손 the guest’(손 더 게스트)까지 연이은 연기 호평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김동욱은 지난해 12월 개봉한 ‘신과함께-죄와 벌’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천만 관객을 오열하게 만들었던 마지막 눈물 연기가 잊고 있었던 배우 김동욱의 이름을 떠올리게 했고 그는 ‘신과함께’ 흥행을 이끈 일등 공신으로 떠올랐다.
이후 속편인 ‘신과함께-인과 연’에도 출연하며 쌍천만 배우 대열에 합류했고, 1년여 만의 드라마 복귀작인 ‘손 the guest’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3연타 흥행 성공에 연이은 인생 캐릭터 경신이라는 호평까지, 김동욱의 앞에 또 다른 꽃길이 펼쳐졌다.
“올해는 되게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인생 캐릭터는 보시는 분들이 정해주시는 거다. 보시는 분들이 그렇게 느낀다는 건 너무 기분 좋다. 내가 큰 산을 넘고 잘 해냈다는 성취감도 들고 동시에 책임감도 느낀다.”
‘신과함께’ 이전까지 김동욱의 대표작은 ‘커피프린스 1호점’이었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여전히 대중은 10년 전 풋풋했던 진하림을 기억했다. 하지만 이제 김동욱은 하나의 작품으로 정의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장르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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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커피프린스 1호점’의 하림이를 기억해주시는 분이 있다. 나도 내가 출연한 작품의 캐릭터 이름을 잊어버릴 때가 있는데 10년 넘게 그 이름을 기억하신다는 게 신기하다. 그 캐릭터에서 굳이 벗어나려고 한 적은 없다. 지금까지 나름 틀에 갇히지 않고, 편식하지 않고 작품과 캐릭터를 선택하려 했던 것 같은데 돌이켜 보면 (해보지 못한) 다양한 역할이 많았던 것 같다. 한편으로는 내가 더 잘 해냈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다양한 모습을 좀 더 일찍 보여줄 수 있었지 않았을까 싶다. 지금이라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좋은 평을 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 내가 전보다는 조금 성장했다는 걸 느낀다.”
김동욱은 ‘손 the guest’를 보내기가 무섭게 새로운 작품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자신의 연기를 기다려주는 많은 이들에게 그는 ‘열일’로 보답할 예정이다.
“일부러 쉬고 싶지는 않다. ‘신과함께’와 ‘손 the guest’를 사랑해주신 분들에게 빨리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고 싶다. 아직 내 작품을 보지 못한 분들이 훨씬 많을 거다. 작품이 끝난 지 얼마 안 됐으니 공백기를 가지면서 나를 기다려주길 바라고 싶지는 않다. 큰 사랑을 받았지만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배우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작품이 있으면 계속 하고 싶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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