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고위급회담의 연기가 북측의 요구에 의해 결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북미고위급회담 연기와 관련해 “북측으로부터 연기하자는 통보를 받았다고 미국이 우리에게 설명해줬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회담이 연기된 배경을 묻는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한 뒤 “아직 폼페이오 장관과 전화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일정을 조절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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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간 통화가 있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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