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앵란이 남편 故 신성일을 추억했다.
지난 8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는 故 신성일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마이웨이’ 제작진들은 故 신성일의 빈소를 찾았다. 그의 아내 엄앵란은 과거 남편의 행적을 하나하나 되짚으며 그를 그리워했다. 그는 고인에 대해 “제 남편은 영화인인 것 같다. 영화 물이 뼛속까지 들어간 사람이다. 까무러쳐서 넘어가는 순간에도 ‘영화는 이렇게 찍어라’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을 붙잡고 울었다. ‘어떻게 이렇게 죽어가면서도 영화 이야기를 하느냐’라는 생각 때문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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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앵란은 故 신성일이 살아 생전 어떤 남편이었는지도 설명했다. 그는 “엄앵란은 또 “남편이 가정적인 남자가 아니다. 일에 미쳐서 집안은 저한테 다 맡기고 자기는 영화만 하러 다녔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역할도 소화해내고 이런 역할도 소화해내고 그 어려운 시절에 대히트 작을 내고. 수입을 많이 올려서 제작자들 살렸다. 그거 이외에는 신경을 안 썼다”고 말했다. 그는 고인을 존경했기에 55년의 세월을 함께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故 신성일은 지난 4일 폐암 투병 중에 별세했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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