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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에 위치한 단지, 주택시장서 높은 인기 자랑…교통 편의성 및 주거 인프라 장점

단지 규모 클수록 가격 상승률도 높아

역세권 대단지 공급물량 적어 희소성 부각

역세권에 위치한 대단지 아파트가 주택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교통 편의성이 뛰어난데다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및 조경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정주여건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또 대단지가 들어서면 인구 유입이 늘어나면서 생활편의시설 등 주거 인프라 확충이 이뤄지는 것도 장점이다.

대단지 아파트일수록 주거 선호도가 높다 보니 가격 상승률도 높게 나타난다. 실제로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아파트의 단지 규모별 매매가격 변동률은 1,500세대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가 10.7%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1,000~1500세대 미만 아파트가 7.43% 올랐고 1,000세대 미만 아파트는 같은 기간 상승률이 5%대에 그쳤다.

세대 규모별 아파트값 상승률




같은 대단지라도 역세권이냐 아니냐에 따라 집값 상승 격차가 크기도 하다. 일례로 SRT 동탄역과 인접해 있는 동탄2신도시 청계동 ‘동탄역시범한화꿈에그린프레스티지(1,817세대)’ 전용 84.51㎡는 지난 3분기 최고 8억3,000만원(17층)에 실거래가 됐다. 지난해 3분기 5억8,000만원(28층)에 실거래된 후 1년 만에 최고 2억5,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같은 행정구역이지만 역과 떨어진 ‘동탄2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1,348세대)’ 전용면적 84.91㎡는 지난해 3분기 4억5,000만원(25층)에 거래된 후 지난 3분기 1억원이 오른 5억5,000만원(24층)에 거래됐다.

분양시장에서는 대단지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1월부터 10월(25일 기준)까지 1,500세대 이상되는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19.5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0세대 미만(14.6대 1) △500~1,000세대 미만(15.7대 1) △1,000~1,500세대 미만(10.41대 1) 등이었다.

같은 기간 청약자들이 많이 몰린 단지를 살펴봐도, 세대수가 많은 아파트들이다. 총세대수가 1,762세대인 대전 서구 도안동 갑천트리플시티는 16만9,244명이 몰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들이 분양신청을 했다. 이어 대구 중구 남산동 남산롯데캐슬센트럴자이(987세대) 10만1,458명, 경기 하남시 망월동 미사역파라곤(925세대) 8만4,875명 등의 순이었다.

이에 연내 분양예정인 대단지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조사한 결과, 연내 1,500세대 이상의 대단지는 17개 단지 3만9,952세대(일반분양 2만4,578세대)가 분양할 예정이다.



이 중 역세권까지 갖춘 대단지 아파트는 공급량이 적어 희소성을 갖추고 있다.

우선, 오는 9일(금)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 675번지 일대에 짓는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의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단지 지하 2층~지상 26층, 27개 동, 전용면적 59~134㎡, 총 2,666세대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병점역 역세권 아파트인데다 병점역을 통해 KTXㆍ1호선ㆍ분당선 환승역인 수원역도 두 정거장이면 이용이 가능하다. 또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수도권 철도 급행화 추진방안(2017.7.7)에 따르면, 병점역 급행열차 운행횟수도 현재보다 더욱 증편될 예정에 있어, 서울 출퇴근도 더욱 수월해질 전망이다. 단지 맞은편에는 주거와 상업지구가 들어서는 병점복합타운(2019년 12월 준공 예정)이 개발될 예정에 있어, 이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한화건설은 11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동 228-9번지(전 주안초교 부지) 일대에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8층~지상 44층, 4개 동, 총 864가구 규모다. 단지는 도시재생사업인 미추홀뉴타운 내 첫 분양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인근으로 검단 산업단지와 주안국가산업단지, 현대제철 등 다수의 기업체가 가까워 직주근접이 가능하다. 또한 인천 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과 직접 연결된 직통 역세권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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