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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는 돌고 돈다..연극 ‘우쿠리 낫:녀노소’

극단 작은신화의 자유무대 프로젝트에서 인큐베이팅 작업을 거쳐 발굴된 연극 <우쿠리 낫:녀노소>(이하 ‘우쿠리 낫’)가 오는 15일 대학로 소극장 혜화당 무대에 오른다.

실제 1932~1933년 우크라이나 지역에 있었던 홀로도모르를 배경으로 쓰여진 원작 < 낫 Sickle >을 한국적 상황과 캐릭터의 입체감을 강조하여 각색한 작품. 절박한 상황 속 인간의 극단적 변모를 더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원작 <낫 Sickle >는 2016년 8월 미국 유진 오닐 재단에서 주최하는 2016 National Playwrights Conference에 최종 선발된 희곡 중 하나이다.







<우쿠리 낫>는 1932년 우쿠라이나 지역의 인위적 기근 ‘홀로도모르’라는 소재를 현재의 불합리한 제도적 상황과 연관 지은 작품. 극단적 현실을 맞이한 캐릭터들의 대립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쇼케이스 당시 강한 여성캐릭터와 시대적 메시지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은 작품이다.

현사회에 만연한 부조리함에 화두를 던지며, 인간 본연의 삶은 어디에 그 의미를 두어야 하는가에 대해 질문하는 연극이다. 생존을 위한 전사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다채로운 여성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



<우쿠리 낫>는 섬세한 감정묘사와 디테일한 무대언어에 능숙한 박혜선 연출을 중심으로 편안하면서도 강단 있는 배우 이선주, 다채로운 모습으로 관객을 긴장시키는 정세라, 묘한 카리스마의 이지혜, 순수와 이성을 겸비한 빙진영, 통통 튀는 매력의 배보람 등이 출연한다.

연극 <우쿠리 낫>는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혜화당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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