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나플라가 ‘쇼미더머니777’ 최종 우승자로 결정됐다.
9일 오후 방송된 Mnet 예능 ‘쇼미더머니777’에서는 루피, 나플라, 키드밀리의 파이널 공연이 공개됐다.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파이널 무대는 1라운드 래퍼 단독 공연, 2라운드 프로듀서 합동 공연으로 이루어졌다. 생방송 문자 투표 50%, 현장 관객 평가단 50%를 합산해 최종 우승 2억원의 주인공을 결정했다.
루피, 나플라, 키드밀리 TOP3는 공연에 앞서 팬미팅 공연을 열었다. 팬미팅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가장 많은 득표를 한 래퍼가 공연 순서를 결정한 가운데, 1등을 차지한 나플라가 키드밀리, 루피, 나플라 순서로 공연 순서를 결정했다.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키드밀리는 래퍼 영비(양홍원)과 함께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루피는 ‘로봇 러브’로 몽환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무대로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나플라는 지코와 함께 깜짝 무대를 선보이며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
참가자들의 1차 무대가 공개된 후 마미손이 등장해 ‘소년점프’ 라이브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2차 예선에서 탈락했던 마미손은 ‘쇼미더머니777’의 최대 수혜자로 불릴 정도로, 독특한 콘셉트로 방송 직후 뜨거운 인기를 누린 바 있다.
2라운드 무대는 프로듀서들과의 합동 공연으로 펼쳐졌다. 키드밀리는 팔로알토와 함께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내용이 담긴 ‘골스’ 무대를 펼쳤으며, 루피는 피처링에 참여한 로꼬와 함께 트렌디한 비트가 돋보이는 세련된 무대를 선보였다. 나플라는 스윙스, 기리보이와 함께한 ‘픽업맨’ 무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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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종 우승은 나플라에게 돌아갔다. 나플라는 베팅금액 106만의 근소한 차이로 루피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나플라는 “하늘에서 보고 있을 제 친구 알렉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쇼미더머니’ 하면서 기리보이 형과 스윙스 형과 작업을 많이 했다”라며 “기리보이 형과 곡을 몇 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정말 고생 많이 했다”고 기리보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나플라는 “엄마 드디어 하나 올라왔습니다. 더 멋지고 빛날 때 그때는 꼭 초대할테니까 그때 꼭 봅시다”라며 부득이하게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어머니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프로듀서 스윙스는 “전 진심으로 아무것도 한 것도 없다. 나플라와 기리보이가 다 했다. 두 사람을 위해 박수 쳐달라”고 공을 돌렸다.
2등을 차지한 루피는 “우승 멘트를 듣고 나플라를 봤는데 눈에 눈물이 맺혀있더라. 저도 벅차고 제 일인 것마냥 벅차다”라며 “팔로알토 형한테 우승 트로피를 가져다 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인사를 남겼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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