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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美 국경서 체포된 이민자 5만명…2014년 이후 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달 미국 국경을 넘다 체포된 이민자가 5만여명으로 2014년 이후 최다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9일(현지시간) 미국 국토안보부 세관국경보호국(CBP)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남서부 국경을 넘다 체포된 사람은 5만975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의 약 2배로, 2014년 이래 최다다.

체포된 이들 중 가족 단위 이민자는 2만3,121명으로 지난달 대비 38% 증가했다. 이는 월별 사상 최다였다. 부모 등 성인의 보호 없이 온 미성년자도 4,991명을 기록했다. 이처럼 가족 단위 이민자가 늘어나는 것은 트럼프 정부가 불법 이민자 가정의 미성년자를 부모와 격리하는 정책을 여론의 반발과 법원 명령으로 포기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WP)는 국토안보부 관계자들이 미국 이민 제도를 농락하며 무분별하게 망명을 신청하는 중미 사람들 때문이라는 인식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남부 국경을 통한 대량 입국이 시도될 경우 입국을 유예·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대통령 포고문에 서명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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