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가 블랙핑크 콘서트에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다.
10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는 블랙핑크의 첫 단독 콘서트 ‘BLACKPINK 2018 TOUR [IN YOUR AREA] SEOUL X BC CARD’가 개최됐다.
이날 블랙핑크 개인 무대가 끝난 뒤, 빅뱅 승리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다. 승리는 ‘판타스틱 베이비’, ‘뱅뱅뱅’ 등 빅뱅 히트곡을 열창했다. 지난 10여년 간 수많은 공연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증명하듯 등장과 함께 장내를 들썩이게 한 승리는 특유의 입담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승리는 “블랙핑크의 콘서트 게스트로 서게 돼서 굉장히 영광스럽다. 빅뱅도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첫 콘서트를 했다”라며 “블랙핑크는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로 뻗어 나갈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승리는 “빅뱅과 블랙핑크는 공통점이 많다”면서 “제니씨는 지드래곤 형이 생각난다. 항상 보면 자꾸 파리에 가 있고 디자이너와 사진을 찍어서 올리는데 나에게는 없는 느낌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리사를 보면 대성이 형처럼 밝고 에너지가 넘친다. 지수씨는 탑 형처럼 카리스마있지만 엉뚱한 면이 있다”라며 “로제는 태양 형처럼 다재다능하다”고 소개했다.
관련기사
그러면서 승리는 “블랙핑크에는 굳이 저 같은 멤버는 필요없다”며 “블랙핑크의 공연에 찾아와주신 분들에게 친한 오빠이자 같은 소속사 선배로 감사를 드린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재치있는 입담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한 승리는 자신의 솔로곡 ‘WHERE R U FROM’과 ‘셋 셀테니’를 열창하는 것으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블랙핑크가 데뷔 이래 처음 개최하는 이번 콘서트는 타이틀 ‘IN YOUR AREA’부터 구성까지 멤버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며 심혈을 기울였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그동안 발표한 앨범 수록곡을 비롯해 다양한 리믹스 버전, 커버곡, 개인 무대 등이 다채롭게 구성됐다.
한편 블랙핑크의 데뷔 첫 단독 콘서트는 11월 10일부터 11일 양일에 거쳐 진행된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