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25·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루베이(총상금 210만달러)에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김세영은 10일 중국 하이난성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재미동포 대니엘 강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은 2015년 이 대회 우승자다.
올해 우승은 가비 로페스(멕시코)에게 돌아갔다. 로페스는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멕시코 선수가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09년 10월 로레나 오초아 이후 이번 로페스가 9년1개월 만이다.
1993년 11월9일생인 로페스는 생일인 전날 17번홀(파3) 홀인원에 이어 이날 생애 첫 투어 우승까지 차지하며 최고의 생일 선물을 받았다. 우승상금은 31만5,000달러(약 3억5,000만원)다. 로페스는 12번홀까지 쭈타누깐에게 1타 차 추격을 허용했으나 13, 14, 16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낚아 4타 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3타 차 선두로 시작한 18번홀(파5) 보기로 이 홀에서 버디를 잡은 쭈타누깐과 격차가 1타로 좁혀졌으나 우승컵을 지켜내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박성현(25)은 2언더파 286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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