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X 일부 기기에서 스크린을 터치했을 때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나타났으며, 반대로 터치하지 않았는데도 디스플레이가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도 보고됐다고 밝혔다.
아이폰X 사용자들은 지난 수 개월간 터치스크린 작동 등의 문제점을 호소해왔지만 애플은 뒤늦게 결함을 인정한 셈이다.
애플이 아이폰X 터치스크린과 관련한 결함을 인정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원인은 부품 문제 때문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문제가 있는 기기의 경우 디스플레이 패널만 무상으로 교체해준다는 방침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애플은 또 랩톱 컴퓨터인 13인치 맥북 프로의 극히 제한된 기기에서 데이터가 소실되거나 드라이브가 작동하지 않는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6~7월 판매된 128GB(기가바이트), 256GB 제품의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에서 데이터 소실 문제가 보고됐다.
애플은 맥북 프로 제품의 결함에 대해선 무상 수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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