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교수가 응급 헬기를 탈 때 각서를 쓴다고 언급하며 열악한 의료계 현실에 대해 밝혔다.
10일 밤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에 외상외과 전문의 이국종 교수가 시즌1 마지막회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국종 교수는 잠시 녹화가 쉬는 시간을 틈타 유희열, 강원국, 김중혁, 다니엘 린데만에게 병원 투어를 시켜줬다.
이국종 교수는 헬기를 통한 응급의료를 하면 돈을 더 받거나, 부상 시 보험 혜택이 있냐는 유희열의 질문에 “돈과 관계가 없다. 또 오히려 다치거나 사망하더라도 국가를 상대로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각서를 쓴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이후 재개된 녹화에서 유희열은 이에 대해 다시 언급했다. 이국종 교수는 “국가에서 저보고 이걸 하라고 한 적이 없지 않나. 자원한 일이라 그렇다”라며 “아마 보건복지부에서 운용하는 닥터헬기면 조금 나을 것 같다. 그런데 저희는 소방 헬기를 그때그때 부탁해서 타고 있는 입장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계에서도 이야기가 많은 걸 알고 있다.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