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경호처 소속 공무원이 서울의 한 술집에서 시민을 폭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유모 씨는 10일 오전 4시께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인근 술집에서 다른 손님인 A씨를 폭행했다. 유씨는 출동한 경찰관도 욕설하고 폭행하며 “내가 누군지 아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유씨가 북한에서 가져온 술을 같이 마시자며 합석을 권유했고, 이후 자리를 떠났더니 갑자기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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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서 깬 유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1차 조사 이후 석방했다”며 “신원이 확실해 도주 우려가 없어서 이후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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