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로 사업 2년째를 맞은 ‘장노년일자리 워킹파트너’ 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사업은 인사혁신처 퇴직공무원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로 퇴직한 공무원들이 장노년층의 일자리창출 전반에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컨설팅과 지원을 하고 있는 사업이다. 현재 시 본청, 구·군, 국세청에서 퇴직한 10명의 공무원이 참여하고 있다.
자성대노인복지관으로 파견된 시청 출신 성환채 위원은 관내 500여 단독가구를 일자리 참여 어르신과 함께 방문하고 열악한 가구는 집수리사업을 연계해 집 12채를 수리했다. 이 지역은 지난해 3건의 고독사가 발생한 곳이지만 이번 사업으로 올해 들어 단 한 건의 고독사도 발생하지 않았다. 연제시니어클럽의 김종환 위원은 어르신 쇼핑백공동작업장에서 검수시스템을 통해 불량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일자리참여자의 성과금지급 시스템을 도입해 전년보다 생산성이 79%나 올라가는 실적을 올렸다.
강서시니어클럽의 국세청 출신 이병석 위원은 공익법인 출연재산 보고서 제출, 부가가치세 매입세액 공제 등 어려울 수 있는 세금 업무를 적극 지원해 내부 직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고 실버벨노인복지관의 서구청 출신 곽인석 위원은 실버안전지킴이사업을 지원해 북구 320여 단독가구를 대상으로 방문 및 전화상담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대상자 명단 및 특성 등을 일제 정비했다.
수영시니어클럽의 연제구 복지국장 출신 이재생 위원은 택배사업, 공동작업장, 민간기업 인력파견 등의 업무에 적극 참여해 전년대비 장노년일자리가 60% 이상 상승했다. 아울러 지난 9월 벡스코에서 열린 60+시니어일자리한마당에서 위원 전원이 참여해 일자리를 원하는 어르신에게 이력서 작성 등을 지원하고 기업부스에서 직접 이력서를 받아 2,000명 이상의 어르신에게 접수를 받는 등 민간일자리 연계에도 적극 참여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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