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유미가 영화 ‘터널 3D’ 이후 재회한 연우진과의 호흡을 밝혔다.
12일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에 위치한 콘래드서울에서 OCN ‘프리스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종현 감독, 연우진, 정유미, 박용우가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프리스트’는 2018년 남부가톨릭병원에서 벌어지는 초현실적 현상들 속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한 의사 함은호(정유미 분)와 엑소시스트 오수민(연우진 분)의 공조를 그린 메디컬 엑소시즘 드라마.
정유미는 응급의학과 의사 함은호 역을 맡았다. 그는 수술실에서는 한없이 냉정한 의사지만, 환자들에게는 인간미 넘치는 인물로, 사람들을 살리겠다는 의지로 엑소시스트 오수민과 공조에 나설 예정이다.
전작 ‘검법남녀’에서 법의관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검사 역을 맡았던 정유미는 ‘프리스트’에서 진짜 의사로 거듭난다. 그가 의사 역할을 연기하기 위해 특별히 중점을 뒀던 부분으로 ‘인물의 마음가짐’과 ‘업무에 대한 능숙함’을 꼽았다. 정유미는 “맡은 인물이 자신의 직업을 택할 때까지의 마음가짐을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또 그 인물이 업무에 대해 가지고 있는 능숙함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염두에 두고, 연기에 잘 녹여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정유미는 의사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겪었던 고충도 털어놨다. 그는 “드라마에서 수술 장면을 굉장히 리얼하게 그리기 때문에, 실제 수술 장면을 허가 받고 참관하기도 했다. 병원을 찾아 많이 배우고 했다”면서 “의사분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많이 느낀게 체력적으로 소비도 심하고 용어도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정유미와 연우진은 영화 ‘터널 3D’에서 이미 한 차례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그는 연우진과의 호흡에 대해 “영화를 찍었을 당시, 고생을 많이 했었다. 덕분에 끈끈하게 남아있는 전우애라고 할까. 동지애 같은 느낌이 있다. 촬영 중에 정신적인 의지가 많이 됐던 파트너였다. 이번 작품을 같이 하게 돼서 마음을 놓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OCN ‘프리스트’는 오는 24일 오후 10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심언경 인턴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