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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美부통령 "北비핵화 위한 한미일 협력 확신"

北 비핵화 달성 전까진, 대북 압박 늦추지 않겠다는 뜻 강조한 것으로 해석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미국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에서 연설하고 있다./워싱턴=AP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한국, 미국, 일본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풀기자단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순방에 나선 펜스 부통령은 이날 미국 알래스카에 들러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낼 메시지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을 (대화)테이블로 끌어내준 압박 캠페인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일본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호주,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하는 펜스 부통령은 자신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우리의 지속적인 노력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의 이와 같은 발언은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기 전까지는 제재를 포함한 대북 압박을 늦추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그는 순방 직전인 9일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도 “분명히 밝히건대,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전례 없는 외교·경제적 압박을 계속 가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펜스 부통령은 순방 기간에 아세안(ASEAN)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할 예정인데, 미국 대통령이 아세안과 APEC 정상회의에 불참한 것은 2013년 이래 처음이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정상회의 불참이 아시아 국가들을 무시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조금도 그렇지 않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아세안과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우리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제시했다”고 즉시 반박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것을 언급하며 “대통령은 미국인들이 그가 있기를 원하는 곳에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미·중 갈등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으며, 우리가 중국과 긍정적이고 건설적이며 열린 관계를 앞으로 지속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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