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보석’ 블랙핑크가 본격적인 솔로 프로젝트에 돌입한 가운데, 제니가 첫 주자로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는 블랙핑크 제니의 첫 솔로 디지털 싱글 ‘솔로(SOLO)’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2016년 8월 데뷔한 이후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며 단숨에 국내 최정상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블랙핑크는 데뷔 2년 만에 제니를 시작으로 솔로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제니는 “아직 음원이 나오는 것이 실감이 안 난다. 차근차근 느껴가야 할 것 같다”라며 “블랙핑크 솔로 첫 주자라는 점에서 부담은 있지만,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음악의 연장선이라는 생각으로 즐겁게 작업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니의 첫 디지털 싱글 ‘솔로(SOLO)’는 팝적인 요소가 더해진 힙합 장르의 곡으로, 제니의 외면과 내면에 공존하는 연약한 소녀와 독립적이면서도 강한 여성, 두 가지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곡이다.
제니는 “무대에서 강하고 카리스마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드려서 실제로도 그럴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만나보면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소녀같다는 말씀을 해주신다”라며 “블랙핑크 활동 때보다 조금 더 섬세하게 제니라는 사람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앨범에 대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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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데뷔부터 함께 작업을 해왔던 테디는 이번 ‘솔로’에도 작사, 작곡으로 참여해 제니만의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 올렸다.
이에 대해 제니는 “블랙핑크 작업 과정 때도 종종 녹음실에 놀러가서 가이드를 부르곤 했다”라면서 “블랙핑크 음악을 만들 때 항상 한 명 한 명의 개성을 담아주려고 노력하셨다면, 이번에는 나에게 중점을 두고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고, 원하는 부분을 최대한 반영해서 곡을 완성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날 제니는 그동안 블랙핑크 활동을 통해 보여주지 못한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면서도, 블랙핑크와 굳이 영역을 분리하지 않았다. 솔로 프로젝트 역시 블랙핑크 활동의 연장선임을 강조하며, 이후 행보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제니는 “블랙핑크와 솔로 모두 다 내 모습이다. 다만 솔로는 나로 시작해서 나로 끝나기 때문에 그걸 소화하는 모습이 차별성이 아닐까 생각한다”라며 “보컬로서 완곡하는 것도 처음이고 퍼포먼스와 의상도 나를 더 보여주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니는 “잘 표현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하고 싶은 건 원없이 한 것 같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이후에 더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면서 “솔로 아티스트로서 어떤 사람이 되겠다는 약속보다, 이 또한 블랙핑크 색 중 하나기 때문에 나를 시작으로 블랙핑크 음악의 한 단면을 강조하고 싶은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니의 첫 디지털 싱글 ‘솔로(SOLO)’는 1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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