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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시장-정진행 사장 회동 … ‘광주형 일자리’ 투자합의 불발

市, 현대차와 14일 재협상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과 만나 ‘광주형 일자리’ 사업 투자를 논의했지만 합의는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현대차 본사에서 정 사장과 비공개 면담을 했다.

이 시장은 정 사장과 지역 노동계와 마련한 투자협약서에 대해 3시간여 동안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큰 틀에서는 합의했지만 한두 가지 쟁점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시는 밝혔다.

이날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주도하는 협상팀이 14일 현대차와 다시 만나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부시장은 현대차와의 재협상에 앞서 노동계와의 협상 테이블인 투자유치추진단 회의를 열어 현대차와의 협상 내용을 공유하고 협약서에서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그동안 현대차와의 협상은 이 부시장이 해왔고 이 시장이 직접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시장은 지난 9일 사업에 반대하는 정형택 민주노총 광주본부장을 예정 없이 만나는 등 15일 국회 예산 심의까지 현대차의 투자 유치를 끌어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시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13일 이해찬 대표와 만나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정치권의 협조와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금은 협상 중이기 때문에 쟁점 사항이나 합의된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면서 “국회 예산심의 일정을 고려하면 15일까지를 데드라인으로 보고 마지막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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