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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수소버스 전국 1위' 향해 달린다

환경부 수소버스 시범사업 선정

내년 버스 9대·SUV 174대 보급

수소경제 사회를 선도 중인 충남도가 내년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보급에 가속 페달을 밟는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소버스가 도내에 투입되고 수소차(SUV) 보급 대수는 200대를 돌파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내년 수소버스 9대와 수소차 174대 등 총 183대의 수소연료전지차를 보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수소버스는 환경부 ‘수소버스 시범사업’ 대상에 최근 선정됨에 따라 서산시 5대, 아산시에 4대를 투입한다. 이는 전국에 투입되는 수소버스 30대의 30% 규모이며 충남도는 내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소버스를 보유하게 된다.

현재 전국에서 수소버스가 있는 곳은 울산(1대)이 유일하고 서울은 1대를 도입 준비 중이다. 환경부 시범사업으로 내년 투입되는 수소버스는 서울 7대, 광주 6대, 울산 3대, 경남(창원) 5대 등이다.

수소버스가 주목되는 것은 대형 공기청정기가 도로를 달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수소차는 차량 내 저장 수소와 외부 공기만으로 자가 발전해 주행한다. 최종적으로 오염물질 없이 물만 배출한다는 점에서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린다. 수소차는 특히 미세먼지 99%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다.

수소차는 내년에 174대를 보급해 총 233대가 도내 도로를 누빈다. 충남도는 지난 2015년 21대, 2016년 2대, 2017년 2대, 2018년에 34대의 수소차를 보급했다. 수소차 보유 대수는 현재 울산, 광주, 경남에 이어 네 번째다.



충남도는 이와 함께 수소충전소 2기를 내년에 추가 건립해 도내 수소충전소는 총 5기로 늘게 된다.

2021년에는 수소버스 보급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022년에는 수소차 1,200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20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건호 충남도 미래성장본부장은 “내년 수소차를 대량 보급하고 관련 사업을 중점 추진해 수소를 충남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은 수소차 부품 실용화 및 산업 기반 육성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수소차 부품센터 건립 추진, 패키지형 수소 충전 플랫폼 모델 개발 및 실증 사업 참여 등 우리나라 수소경제 사회 및 수소차 산업을 이끌고 있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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