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는 불필요한 행사를 축소·정비하는 ‘행사 다이어트’로 내년도 예산에서 2억4,000만원을 절감했다고 12일 밝혔다. 도봉구는 지난달부터 각 부서별로 행사의 필요성·폐지 가능성·유사 행사·발전적 운영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 후 심의회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총 62건의 행사 가운데 12건을 이관·축소·통합·폐지해 예산을 절감했다. 사업 목표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국제 도봉산 페스티벌’은 예산이 축소됐으며 주민 참여도가 감소하고 있는 ‘건강축제’는 ‘건강걷기대회’로 대체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경쟁력과 효용성이 떨어지는 행사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정비해 더 많은 예산이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변재현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