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주제는 △학교에 학생 의견을 보다 많이 반영하는 방법 △학급자치활동을 활성화하는 방법 △입시·학습부담을 갖는 친구들을 학생자치활동에 참여시키는 방법 등이다. 학생들은 현행 학생자치활동 정책의 한계를 점검하고 전 학교에 학생자치활동이 체계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방안을 제안하며, 다른 학생의 제안을 함께 분석해 최종안을 교육당국에 제시한다. 사전에 훈련된 학생토론도우미 70여 명과 전문토론도우미 20여 명도 자유분방한 토론을 돕는다.
서울 시내 중고등학교는 지난 3일 학생독립기념일을 맞아 1차로 학교별 토론회를 진행했으며 학생회 주도로 학생 의견을 수렴했다. 각 학교 학생대표들은 자신들이 마련한 안을 들고 와 다른 학생들과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송재범 서울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지난 3년 동안 학생들이 제안한 ‘학생참여예산제’, ‘학생회 운영비 지원’은 서울교육청이 추진 중인 ‘교복 입은 시민 프로젝트’의 밑그림이 되었다”며 “올해 원탁토론에서도 학생자치 활성화에 필요한 정책적 아이디어가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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