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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봉동 '중국동포 살인사건' 피의자 "무시하고 괴롭혀 살해"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서 지난 7일 발생한 ‘중국동포 살인사건’의 피의자는 피해자가 평소 자신을 무시하는 데 불만을 품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하다./서울경제DB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서 지난 7일 발생한 ‘중국동포 살인사건’의 피의자는 피해자가 평소 자신을 무시하는 데 불만을 품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중국동포 최모(37)씨는 지난 7일 가리봉동의 다세대주택 복도에서 중국동포 A(56)씨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피를 흘린 채 발견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둘은 약 4년 전부터 함께 교회를 다닌 선후배 사이로 최씨는 A씨가 평소 자신을 무시하고 괴롭힌 데 불만을 품고 범행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범행 당일 미리 흉기를 챙겨 A씨의 집을 찾아갔으며 당시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와 A씨의 통화내용과 계좌 거래 내용 등을 조사해 정확한 범행동기를 확인하고 있다”며 “이번 주 안으로 최씨를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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