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포인트리 지급은 조직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먼저 임직원들의 포인트 활용을 활성화하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허 행장이 전격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직원들이 지급받은 포인트로 다양한 비대면 채널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고객의 관점에서 포인트 제도를 개선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실제 국민은행 임직원 사이에서는 포인트리 지급을 받고 나서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과거처럼 현금이나 현물을 주지 왜 느닷없이 포인트를 주느냐는 반응과 함께 그동안 몰랐던 포인트 사용 재미를 찾게 됐다는 분위기도 있다. 경쟁사인 하나금융은 그룹 포인트를 해외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글로벌로열티네트워크(GLN)를 맹렬히 확장하고 있는데 허 행장도 이번 KB포인트리 지급을 통해 계열사 호환을 넘어 전 세계 범용으로 쓸 수 있는 포인트 네트워크를 갖추기 위한 목표 설정을 위해 직원들에게 ‘예방주사’를 놓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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