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올 7~9월 실질 국내총생산(계절 조정치 GDP)이 직전 분기에 비해 0.3%, 연율 기준으로 1.2% 감소했다고 내각부가 14일 발표했다.
일본의 실질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분기만이다. 이 기간 발생한 홋카이도 지진과 태풍으로 인한 간사이 국제공항 일시 폐쇄 등 자연재해의 영향으로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한 수출이 1.8% 감소한 영향이 크다. 수출이 전 분기에 비해 감소한 것은 5분기만이다.
자연재해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 감소도 GDP 감소에 영향을 줬다. 개인 소비도 자연재해의 여파로 외식이나 여행이 줄면서 전 분기에 비해 0.1% 감소했다. 기업의 설비투자도 마이너스 0.2%로 8분기만에 감소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경제재생담당상은 “잇따라 발생한 자연재해로 일시적으로 개인 소비가 줄고 수출도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며 “그러나 경기가 완만한 회복 기조라는 인식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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