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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첫 한미 고위급 경제대화 열린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 간 ‘고위급 경제대화’가 내달 워싱턴에서 열릴 전망이다. 이번 회담에서 미국 정부가 검토 중인 수입산 자동차 관세부과 조치 면제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 관계자는 14일 “한미가 다음 달 초 미국 워싱턴DC에서 고위급 경제대화(SED) 개최 방안을 잠정 합의하고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 개최 시점은 논의 중이나 12월 중순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측에서는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 미국 측에서는 마니샤 싱 국무부 경제담당 차관보가 수석대표로 나설 예정이다.

최근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으로 철강 수입 쿼터 문제를 비롯해 한미 간 주요 경제 현안이 마무리된 만큼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앞으로의 본격적인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업계는 미국 정부가 검토 중인 수입산 자동차 관세부과 조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 상무부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승합차, 경트럭 등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검토해왔다.



한미 고위급 경제대화는 2015년 10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되면서 같은 해 11월에 처음 열렸다. 이어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기인 2017년 1월 두 번째 회의가 열렸으며, 이번에 개최되면 세 번째 행사가 된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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