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학술복지재단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꿈틔움이 주관한 장애 미술인 공모전 ‘JW 아트 어워즈’에서 조영배(21·자폐성장애 2급)씨 등 8명이 본상 수상자로 선정돼 총 1,6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과 JW중외제약이 만든 공익재단으로 이 명예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15일 재단에 따르면 만 16세 이상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전은 순수미술과 일러스트레이션 2개 부문에 걸쳐 총 229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두 차례의 심사 끝에 수상작을 선정해 시상했다.
대상을 받은 조씨는 종이끈으로 재건축 현장을 그려낸 ‘크레인1’을 출품했다. 조씨는 “미술작가로 성장하게 한 과거의 소중한 시간과 장애를 가진 친구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은 강선아씨, 우수상은 이진원·정성원씨, 장려상은 김영빈·박혜신·이규재·이다래씨가 각각 받았다. 이 밖에 30명이 입선했다.
본상 수상작 등은 오는 19일까지 서울 서초구립 한우리정보문화센터에 전시된다.
한편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중증 지적장애인으로 구성된 ‘영혼의 소리로’ 합창단을 16년째 후원하는 등 음악과 미술을 활용한 장애인 대상의 메세나 활동을 해왔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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